▶ 사용자 경험 데이터 등 익명 처리…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페이스북이 광고제작자들에게 이용자 데이터를 대폭 공개, 이를 적극 활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니콜라 멘델손 유럽·중동·아프리카 담당 부사장은 프랑스남부 칸에서 열리는 광고제작자들의 연례 행사를 앞두고 이들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 공개 구상을 제시했다.
그간 광고제작자들은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리는 단계에서 타깃 설정과 광고의 효과를 알아보는 데 필요한 자료를 받고 있을 뿐이었지만, 앞으로는 제작 초기 단계에서 리서치 목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어떤 특정한 경험을 포스팅하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는 광고제작자들이 사용자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있다. 이례적으로 많은 아기 사진이올라온다는 것은 페이스북에 기저귀 광고를 내는 게 적절하다는 것을 가리킨다. 다만 광고제작자들이 접근할수 있는 데이터의 범위를 확대하되,정보 노출을 피하기 위해 익명 처리한 벌크 데이터 형태로 공개한다는 것이 페이스북의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업체들과도 제휴해 광고주들이 누가 광고를 보고 상점을 찾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도 제공키로 하고 구글 맵처럼 점포 위치를 안내하는 앱도 만들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페이스북의 월간 사용자는 16억명에 달해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회사가 광고제작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이 광고제작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것은 광고 수입을 더욱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광고 수입의 대부분을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모바일 광고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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