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이 다가왔다. 성조기의 색깔인 빨강, 하양, 파랑색의 의상을 입고 가족과 친구들과 피크닉을 즐기는 독립기념일의 하이라이트는 당연 여름밤을 수놓는 오색찬란한 불꽃놀이이다. 독립기념일에 워싱턴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주요 불꽃놀이 행사장을 소개한다.

워싱턴 DC

워싱턴 DC 내셔널 몰 인근에서는 온종일 다양한 행사와 전국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4일(월) 오전 11시45분 콘스티튜션 에비뉴와 7가 사이에서는 밴드, 군인등이 참여하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후 8시부터는 의사당 앞에서 ‘캐피털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에는 소울음악의 대가인 스모키 로빈슨, 뮤지컬 해밀턴의 스타 크리스토퍼 잭슨등 유명 뮤지션들이 참가해 환상적은 퍼포먼스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공연 전날인 3일(일) 오후 8시에 있는 리허설도 시민에게 공개된다.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는 밤 9시 9분에 시작한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장작 17분 30초 동안 DC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니 일찍 도착하여 명당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요와 의자를 준비해야 하며 큰 소리에 민감하다면 귀마개를 챙겨갈 것을 권한다.
복잡한 내셔널몰이 싫다면 포토맥강 건너의 US해병대기념공원과 롱 브릿지 파크, 알링턴국립공원 등에서도 워싱턴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도 있다.
DC까지 나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동네 주변의 불꽃놀이를 추천한다.

버지니아

▲버지니아 페어팩스 시티 다운타운에서는 4일(일) 오전 10시에 있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온종일 행사가 이어진다. 자녀와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12시부터 1시까지 썬트러스트 주차장에서 열리는 ‘히어로 페스티발’을 추천한다. 베트맨, 수퍼맨, 원더우먼등 모든 수퍼 히어로들이 총 출동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불꽃놀이는 페어팩스 고등학교에서 밤 9시 30분에 시작하며 불꽃놀이에 앞서 4시 부터는 밴드등의 공연이 있다.

▲매나사스 다운타운의 독립기념일 파티는 오후 3시부터 헤리스 파빌리온과 매나사스 박물관 주변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는 물론 놀이기구, 수박먹기 콘테스트의 놀거리가 준비 돼있다. 불꽃놀이는 매나사스 박물관 잔디밭에서 9시 15분에 시작된다.

▲폴스처치의 불꽃놀이는 밤 9시 20분에 조지 메이슨 고등학교에서 펼쳐진다. 먹거리와 음료가 판매되며 잭 겜빌 애스래틱 필드(Jack Gambill Athletic Fields)등지에서도 감상가능하다.

▲맥클린 처치 힐 로드 초등학교에서는 오후 6시부터 독립기념일 파티가 시작된다. 음악, 게임, 페스티발 푸드 그리고 불꽃놀이가 계획돼 있다.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클린 커뮤니티 센터와 세인트 존스 교회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도 운행한다.

▲비엔나의 독립기념일 파티는 요네스 파크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칠리핫도그 먹기 콘테스트, 키즈 게임과 문바운스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불꽃놀이는 사우스사이드 파크에서 9시 30분부터 진행된다. 하지만 요네스 파크에서도 여름밤의 아름다운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독립기념일 빅 세일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리스버그 아울렛을 방문한 후 리스버그 다운타운인근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파티를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아이다 리 파크에서는 6시 30분부터 음악콘서트가 열리며 밤 9시 30분 부터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퍼넬 케익, 핫도그등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푸드코트도 있어 배를 채우기도 좋다.

메릴랜드

▲락빌 독립기념일 행사는 킹 팡의 마티 J.T 스테파텍 공원(Mattie J.T. Stepanek Park)에서 열린다. 콘서트 공연과 시장과 만남 등이 준비돼 있고 불꽃놀이는 9시15분부터 시작한다.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에는 쉐디 그로브 로드, 게이더 로드, 쵸케 체리 로드에도 주차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몽고메리 카운티 페어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행사는 5시 부터 시작이며 체스트넛 혹은 달마스트릿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는 7시에 시작하며 불꽃놀이는 해가지면 시작한다.

▲메릴랜드의 주도인 애나폴리스에서도 다채로운 독립기념일 행사가 펼쳐진다.
웨스트 스트릿에서과 메인스트릿에서 6시 30분부터 마칭밴드, 소방차, 올드카 등의 퍼레이드가 있다. 수잔 캠벨 파크에서는 8시에 해군사관학교 밴드가 공연하며 불꽃놀이는 공연 이후로 계획돼 있다.
애나폴리스 시는 이날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해사 메모리얼 스타디움(Nave-Marine Corps Memorial Statdium)에서 로얄 몰(Lawyers Mall)까지 오후 5시-새벽12시 사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비용은 12세 이하는 무료이며 어른은 1달러이다.

▲볼티모어 이너하버에서는 오후 7시 해군밴드크루저등 음악가들이 독립기념일 기념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불꽃놀이는 9시 30분 스테파니 롤링 브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이 점화로 시작된다. 이너하버의 불꽃놀이는 다운타운 인근 여러 곳에서도 볼 수 있다.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