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노르드크비스트와 연장 승부끝에…
▶ 리디아 고는 박성현^양의영^지은희와 공동 3위

브리타니 랭이 10일 캘리포니아 샌 마틴에서 열린 제71회 US 여자오픈 마지막날 경기에서 2번홀 티샷을 날린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AP]
브리타니 랭(미국)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스웨덴의 노르드크비스트를 제치고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6,784야드)에서 열린 제 71회 US 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미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10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친 랭은 5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번에 공동 1위를 뛰어오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 6언더파 동타를 이룬채 3개홀(16, 17, 18) 연장에 돌입해 노르드크비스트를 누르고 우승했다. 랭은 3개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반면 노르드크비스는 파 4 18번홀에서 더블보기에 이어 파 5 18번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해 3오파로 무너졌다.
랭은 노르드크비스트가 연장 두 번째 홀인 17번 홀에서 벙커 바닥에 클럽을 댔다는 이유로 2벌타를 받는 바람에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원래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이븐파로 팽팽히 맞서 있던 둘은 연장 마지막 홀 경기 도중 경기 위원으로부터 노르드크비스트의 벌타 부과 사실을 전해들었다.
리디아 고(19)가 박성현(23), 양희영(27), 지은희(29)와 함께 제71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7언더파로 단독 1위를 달리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날 경기 전반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이후 샷 난조를 보이며 3오버파로 경기를 마감해 또한차례 메이저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박성현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박성현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의 성적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 양희영, 지은희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을 남긴 상황에서 공동 선두였던 브리트니 랭(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게 1타 뒤지고 있었다.
이 홀에서 박성현은 약 220야드 정도를 남긴 두 번째 샷에서 우드를 잡고 그린을 노렸으나 이 공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추격 의지가 꺾였다.
박성현은 결국 이 홀에서 오히려 보기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서 공동 3위로 순위가 밀렸다.
한편 김세영(23)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6위에 오르면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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