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켈슨, 이틀 연속 선두, 스텐손 ‘6언더 데일리 베스트’ 1타차 추격
▶ 디 오픈 챔피언십 2R, 케빈 나 공동 11위로 껑충 안병훈·맥킬로이 공동 15위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필 미켈슨이 1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세계 골프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45회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챔피언십에서 베테랑 필 미켈슨(46)이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자신의 생애 6번째 메이저 타이틀이자 두 번째 클라렛 저그(디 오픈 우승트로피)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 2013년 뮤어필드에서 자신의 첫 디 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미켈슨은 15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06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전날 메이저대회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인 8언더파 63타를 쳤던 미켈슨은 이로써 이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내 단독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치면서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미켈슨에 1타차 단독 2위로 올라서면서 주말 우승경쟁은 한층 타이트해졌다.
화창했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진짜 브리티시오픈다운 날씨가 찾아왔고 그 때문인지 전날 뜨거웠던 미켈슨의 기세도 다소 식긴 했지만 그래도 베테랑답게 안정된 샷을 구사하며 2타를 더 줄였다. 4번과 7, 8번홀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켈슨은 12번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어내고 주춤했다.
14번홀에서 버디로 손실을 만회한 듯 했으나 바로 15번홀 보기로 이를 다시 토해냈고 결국은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미켈슨은 경기 후 “어제에 이어 좋은 라운드를 했다”며 “몇 개의 샷 실수 때문에 보기를 했지만 대체로 샷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데일리 베스트인 65타를 친 헨리크 스텐손은 미켈슨을 1타차로 쫓고 있다.
한편 스텐손은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이며 미켈슨을 1타차로 압박했다. 지난 2013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했고 2014년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스텐손은 특히 2013년 미켈슨이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 준우승을 했던 인연이 있어 이번엔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미롭다.
한편 한인선수들 중에는 케빈 나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면서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로 도약했다. 또 리우올림픽 대표 안병훈은 전날에 이어 다시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0타로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잔슨, 4위 로리 맥킬로이와 함께 공동 1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경태가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22위로 2라운드를 마쳤지만 이수민은 6타를 잃고 공동 58위(3오버파 145타)로 떨어졌고 이상희(24)와 왕정훈(21), 노승열(25)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박4’ 중에 2위 잔슨과 4위 맥킬로이는 공동 15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1위 제이슨 데이는 공동 41위(1오버파 143타), 3위 조든 스피스는 공동 67위(4오버파 14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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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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