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초 윔블던 우승한 윌리엄스도 약 38만 달러 손해

헨리크 스텐손(AP=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브리티시오픈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상금에도 영향을 미쳤다.
17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에서 끝난 제145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스텐손은 우승 상금 117만5천 파운드를 받았다.
약 17억8천만원이 되는 이 돈을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155만6천 달러가 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19일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스텐손이 손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잭 존슨(미국)은 당시 우승 상금 115만 파운드를 받았는데 그때 환율로는 180만 달러가 됐다는 것이다.
같은 환율을 올해 적용했다면 스텐손은 약 18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지만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약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손해 본 셈이 됐다.
스텐손은 스웨덴 국적이지만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는 사례를 가정한 것이다.
이달 초 끝난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나왔다.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우승 상금 200만 파운드를 받았지만 브렉시트 이전 약 297만 달러 정도였던 이 돈의 가치는 브렉시트 이후가 되면서 259만 달러까지 내려갔다는 것이다.
브렉시트 탓에 38만 달러(약 4억3천만원)의 손해가 난 셈이다.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자인 앤디 머리(영국)는 '브렉시트 손해' 논란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편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머리는 영국 파운드화로 받은 상금을 굳이 다른 나라 화폐로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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