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개사 진입, 미국 134개 이어 2위 차지
▶ 일본 52개… 한국은 삼성 13위 등 15개사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수가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15개로 감소했다. 일본 기업도 54개에서 52개로 줄었지만, 중국 기업은 13개가 새로 이름을 올리며 100개를 돌파했다.
22일 포천이 공개한 ‘2016 글로벌 500대 기업’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33개국 글로벌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27조 6,000억달러, 영업이익은 1조 4,800억 달러로 전년보다 각각11.5%, 11.2% 감소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한 데다, 미국과 유럽 경제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초저유가가 이어지면서 엑손모빌이나 로열더치셸, 시노펙 같은 대형 정유업체들의 매출이 심하게 감소한 것도 한몫했지만, 미국달러가 유례없는 강세를 보인 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포천은 분석했다.
상위 10대 기업을 보면, 월마트가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전년에 7위였던 중국 국가전망공사가 올랐다. 3위는 중국 석유천연기집단이, 4위는 중국 시노펙이 각각 차지했다. 5위는 로열더치셸, 6위는 엑손모빌, 7위는 폭스바겐, 8위는 도요타 자동차, 9위는 애플, 10위는 BP 순이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11위로 올라서 한발 차이로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 중에는 미국 기업이 134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03개, 일본이 52개였다. 이어 프랑스가 29개, 독일이 28개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져 상위 2∼4위를 독식한 것은 물론, 중국 부동산 기업 3총사인 완커와 완다그룹, 헝다그룹 등 13개 기업이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103개로 늘었다. 전년에는 98개였다.
한국 기업은 15개가 500대 기업에 들면서 전년 17개에 비해 줄었다.
삼성전자가 13위에 올라 가장 순위가 높았고, 현대자동차(84위), 한국전력(172위) 포스코(173위), LG 전자(180위), 기아자동차(208위), 현대중공업(237위), 한화(277위), SK(294위), 현대모비스(310위), 롯데쇼핑(414위), LG 디스플레이(429위), GS 칼텍스(431위), 삼성생명(439위), 한국가스공사(464위)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순위를 지켰고, 현대자동차와 한국전력, 기아차, 한화, LG 디스플레이, 삼성생명은 순위가 상승했지만, SK와 포스코, LG 전자, 현대중공업은 하락했고 S-Oil과 삼성물산은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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