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디즈니 18%↓ 매출도 3년째 줄어
▶ 윌셔·한미·BBCN 50·60위권 유지
지난해에 비해 시가총액이 줄긴했지만 월트 디즈니는 여전히 LA에서 가장 큰 상장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에 상장된 한인은행 3인방도 50~60위권에 경쟁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25일 보도한 LA 최대 상장회사 순위에서 월트 디즈니는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올 6월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587억달러로 2위 암젠의 1,143억달러를 크게 앞섰다.
버뱅크에 본사를 둔 월트 디즈니는 그러나 주가가 떨어지며 지난해 6월 말 기준 1,937억달러였던 시가총액이 올해는 18% 줄었다.
주가 하락에 따른 시가총액 감소가 특정 사업분야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지만 월트 디즈니와 암젠을 비롯해 8위 CBRE와 10위 오크트리 캐피털 그룹 등 탑10 중 4개 회사가 시가총액이 줄었다. 이 중 특히 CBRE는 1년 전에 비해 28%의 큰 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최근 3년 평균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73위에 오른 케이블TV 회사 엔트라비전 커뮤니케이션이 1위로 75.0%를 기록했다. 상위권 중 수익성도 우수한 기업으로는 오크트리가 30.9%로 ROE 순위 5위였고 암젠이 24.0%로 7위, CBRE가 21.3%로 8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한인은행으로 윌셔는 12.1%로 29위, 한미는 11.1%로 32위, BBCN은 10.4%로 39위였다.
다만 우려를 낳고 있는 부분은 LA 지역 상장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과 시가총액이 지난해 조사 때보다 줄었다는 점이다. 순위에 포함된 전체 149개 상장회사의 매출 합계는 2013년 3,010억달러로 최근 5년래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2,610억달러로 감소했다.
순익 합계도 2011년과 2012년 나란히 약 270억달러를 기록한 뒤 2013년 310억달러까지 치솟았지만 2014년에는 270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지난해는 180억달러까지 급락했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전체 시가총액 합계도 지난해 6,700억달러에서 올해는 6,000억달러에 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축소됐다.
한편 한인은행 3사도 순위에 올라 BBCN은 시가총액 11억8,770만달러로 54위를 기록했고 윌셔가 8억2,170만달러로 64위, 한미가 7억5,760만달러로 68위에 올랐다. 한인은행들의 시가총액은 BBCN이 전년도에 비해 0.9% 소폭 올랐을 뿐 윌셔와 한미는 각각 17.1%와 4.5%씩 줄었다.
LA 비즈니스 저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BBCN과 윌셔의 합병이 올 들어 감독국 승인과 최근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오는 29일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Bank of Hope)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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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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