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크인 고객 감소에 새 시스템 전환 박차, 타주에서도 홈피 통해 주문·배달 등 장점
▶ 도매업소는 소매도 병행 수익체계 다변화
#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위치한 한 의류업체는 최근 쇼룸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고 최소한의 샘플만 매장에 비치했다. 업체 관계자는“자바시장을 방문하는 바이어가 감소해 쇼룸을 크게 운영할 필요가 없어졌다”며“임대료 절감으로 얻은 자금을 온라인 홈페이지 개발 및 운영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홈페이지를 통해 샘플의류를 홍보할 경우 전국에 있는 바이어들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제품을 주문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상당수의 한인 의류업체들이 온라인 홈페이지 및 의류 박람회 참가 중심으로 사업체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온라인 판매가 대안으로 나타나며 자바시장에 위치한 일부 업체는 도매와 소매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최근 소매를 시작한 한 업체 관계자는“도매로 판매하는 부분이 아직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사실이나 자체 브랜드를 내세우며 소매를 시작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며“소매의 경우 도매에 비해 판매물량은 적지만 마진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워크인 바이어 감소로 고심하고 있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의류업계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바시장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대비 워크인 바이어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한인 업체들은 온라인 홈페이지 쇼룸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타주에 있는 바이어들이 LA 다운타운까지 물리적으로 방문하지 않더라도 샘플의류를 받아보고 구매할 수 있는 신개념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쇼룸 중심으로 운영되던 자바시장이 온라인 중심 사업으로 서서히 전환되고 있다”며 “워크인 바이어 감소로 쇼룸 규모를 축소한 뒤 온라인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으며 시간 당 최저임금이 저렴한 타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 같은 현상은 시대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자바시장의 오프라인 쇼룸들의 경쟁력 악화로 앞으로 30년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매를 중심으로 하던 한인 의류업체 역시 온라인 홈페이지를 구축하며 소매사업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으며 이들은 우수한 웹디자이너 수급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우수한 실력을 갖춘 웹디자이너 수급이 가장 어려운 문제”라며 “오프라인의 경우 우수한 디자인 샘플을 보유 및 신속한 서비스가 중심이었다면 온라인 사업은 바이어들에게 자사의 품목을 가장 깔끔하고 아름답게 전달할 수 있는 홈페이지 구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자바시장 일대에는 온라인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을 전문할 인재 채용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뉴욕 CIT 커머셜 서비스 그룹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19세부터 35세 사이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이들의 부모 세대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아닌 온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의류구매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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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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