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IT기업인 러에코(LeEco)가 미국의 TV회사 비지오(Vizio)를 2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블룸버그와 AP 통신 등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비지오는 저가형 평판 TV를 생산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시장에서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7년간 미국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지오는 러에코에 인수되더라도 독립적인 계열사로 남고 브랜드도 존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에코에 인수됨에 따라 북미 이외의 TV시장 진출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에코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력 사업으로, 상당한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어 중국의 넷플릭스로 불리우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에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번들 상품으로 묶어 가입자를 확보해왔다.
중국의 스마트TV시장은 2천400만대 규모이며 러에코의 판매량은 800만대 정도다.
러에코가 비지오를 인수한 것은 자웨팅(賈躍亭) 러에코 최고경영자(CEO)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확대 전략의 산물이다. 그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자율주행 전기차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자웨팅은 미국에서도 수개월 내에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에코는 이를 위해 올해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북미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한편 자웨팅 CEO는 러에코의 계열사인 패러데이 퓨처를 통해 라스베이거스에 대규모 전기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패러데이 퓨처는 페라리와 BMW의 직원을 영입했고 공장 건설에 필요한 10억 달러의 펀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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