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10~15% 인상으로 20달러 넘어
▶ 세차장별 안내 꼼꼼히 따져야 이득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LA 지역 세차비가 큰 폭으로 상승해 할인쿠폰을 이용하는 알뜰 족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이우수 기자>
#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박모(58)씨는 요즘 세차를 할 때마다 느끼는 금전적 부담이 상당하다. 박씨는“예전에는 세차를 하고 팁을 내더라도 20달러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하지만 요즘에는 기본 세차비가 올라 세차장을 방문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 LA 한인타운 내 한 세차장을 자주 찾는 김모(42)씨는 고가의 세차비를 감당하기 위해 할인율이 높은 시간대를 이용해 자동차를 세차한다. 김씨는“특정 요일 또는 특정 시간대에 가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차장이 있다”며“이를 잘만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세차를 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일대 세차장들의 세차비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간대에 세차를 하거나 쿠폰을 사용하는 등 각종 노하우를 활용해 돈을 절약하는 ‘알뜰족’이 늘고 있다.
LA 한인타운 일대 세차장들은 현재 LA시·LA 카운티 최저임금 인상 전에 비해 10~15%의 세차비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1일 전에는 팁을 포함해 13~15달러정도 하던 세차비가 지금은 팁 포함 17~18달러 수준으로 인상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난 것. 이는 근로자 임금과 더불어 종업원 상해보험료까지 덩달아 올라 늘어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취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세차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과 종업원 상해보험료의 지속적인 인상에 따라 업주들은 어쩔 수 없이 세차비를 올릴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과거보다 커졌으며 이 때문에 할인을 받고 세차를 하는 알뜰 세차족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세차업계에 따르면 일부 세차장은 손님이 드문 오전 시간 또는 특정 요일에 1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세차를 해주는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한인 운영 세차장은 주류사회 업소와 경쟁을 위해 고객이 자체 발급 쿠폰이 아닌 타업소 발행 쿠폰을 가지고 와도 할인가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인세차협회 김선남 총무는 “세차장을 경영하는 한인 업주들은 특정 요일 또는 특정 시간대 할인을 진행하며 손님들을 맞고 있는 것이 보통”이라며 “10번 세차를 하면 1번 무료로 세차를 해주거나 월정액 세차권을 판매해 단골 확보에 나서고 있는 업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차업계 관계자들은 세차장 진입 때 적혀 있는 가격표와 할인요금에 대한 안내문을 꼼꼼하게 확인할 경우 해당 세차장이 시행하는 가격 및 할인정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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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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