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고소득 직종은 법률과 경영 분야로 전체 22개 직종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연소득이 1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직종인 법률과 최저인 서빙관련 직종의 연봉 격차는 6배 가까이 났다.

27일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올해 1월을 기준으로 LA 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직종은 법률 분야로 평균 연소득이 13만4,000달러에 육박했다. <표 참조>법률 분야에는 변호사, 판사와 준법률가인 법무사 등이 포함돼 전체 종사자 숫자는 3만9,000여명이었다. 법률 분야 종사자는 농어업 분야의 2,740명, 생명 및 사회과학 분야의 3만6,600명에 이어 22개 직종 중 세번째로 적었다.

2위는 경영 및 관리 분야로 23만여명이 종사하며 평균 연봉은 12만6,000달러에 달했다. 경영·관리 직종에는 광고, PR, 영업, 행정 서비스와 컴퓨터·정보시스템, 재무, 인사, 생산관리, 구매담당 등 기업의 전분야에 걸쳐 일하는 매니저급 이상의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연봉 10만달러에 근접한 3~5위는 건축과 엔지니어링, 헬스케어, 컴퓨터와 수학관련 업종 종사자로 나타났다. 3위에 속한 엔지니어에는 토목기사부터 항공, 농업, 바이오메디칼, 화학, 컴퓨터 하드웨어, 환경, 기계, 핵, 석유관련 엔지니어 등의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또 4위 헬스케어 분야 종사자는 각 분야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카이로프랙터, 검안사, 약사 등이 속했으며 5위 컴퓨터와 수학관련 직종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네트웍 시스템 분석가를 비롯해 보험 계리사, 수학자, 통계학자 등이 어우러졌다.

연봉 8만달러 선에는 아트,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와 미디어 관련 직종으로 6위를 기록했다. 해당 직종에는 공연 예술가, 배우, 프로듀서, 감독, 운동선수와 코치, 음악가와 가수 등이 포함됐고 미디어 분야는 아나운서, 뉴스 분석가, 기자, 사진기자와 편집자를 비롯해 각 분야 방송관련 테크니션이 포괄했다.

7위 비즈니스 및 파이낸셜 분야에는 비즈니스 오퍼레이션 스페셜리스트, 구매 및 판매 에이전트, 손해사정인, 준법감시자, 비상관리책임자, 경영분석가, 컨벤션 플래너를 비롯해 회계사, 크레딧 분석가, 론 오피서, 부동산 감정사, 세무관리자 등으로 약 7만9,000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과학 및 사회과학 분야의 종사자들은 평균 약 7만5,000달러 연봉으로 8위에 올랐다. 통칭 ‘학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은 생명과학에서 시작해 화학과 물리학을 거쳐 경제학과 사회학까지 아우르는 학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로 분류됐다.

이밖에 각급 학교의 교사와 특수 교사 등 교육과 연관된 직종은 6만달러 선으로 9위를, 목수에서 전기기술자까지 건설업 종사자와 폭발물 전문가에서 굴착기 기사까지 채굴 전문가는 5만5,000달러 수준으로 10위에 올랐다.

한편 전체 22개 가운데 가장 연봉이 적은 직종은 음식 조리 및 서빙으로 평균 연봉이 2만3,000달러 선에 그쳤다. 1위 법률 관련 직종의 연봉이 13만달러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5.7배 이상 격차를 보인 것이다. 여기에 퍼스널 케어와 농어업이 나란히 2만8,000달러에 조금 못 미쳐 서빙과 함께 연봉이 3만달러가 안 되는 저임금 직종으로 꼽혔다.

<류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