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식당가 아이디어‘톡톡’신메뉴 러시
▶ 냉마면·부산 밀면·냉라면·중국냉면 등 육수·색감 등 한국식과 차별화 식욕 자극

여름철을 맞아 이색 냉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설가 진주곰탕의 엘레나 이 대표가 냉마면을 소개하고 있다.
‘이색 냉면이 뜬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인타운 식당가에도 냉면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색다름을 더한 이색 냉면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타운 식당가에 별미로 자리잡은 부산 밀면은 물론, 건강한 재료를 더하고 색다른 맛에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신메뉴들이 여름철 냉면의 인기를 대신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베벌리와 호바트에 최근 새로 문을 연 설가 진주곰탕은 한인타운 최초로 몸에 좋은 ‘마’로 면을 뽑아낸 ‘냉마면’을 선보였다.
동치미 국물에 버섯으로 육수를 내고, 빨간 비트로 분홍빛 색을 낸 냉마면은 소화촉진 효과로 잘 알려진 마 성분으로 건강함을 더했을 뿐 아니라 빨간 비트, 노란 비트, 잣, 미역, 오이무침, 편육, 식용꽃 등 총 10가지 고명이 푸짐하게 담겼다.
엘레나 이 대표는 “국수면은 마 80%에 밀가루 20%로 뽑아냈다. 밀가루 성분을 최대한 빼내고 마의 끈적임을 줄이기 위해 8분 동안 끓인 뒤 얼음물에 넣고 손으로 일일이 비벼낸다”며 “시간과 수고가 많이 들지만 예쁘고 맛있다며 좋아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전했다. 차가운 라면도 등장했다.
한국 삼청동 맛집으로 유명한 ‘55번지 라면’은 지난주부터 여름 스페셜 메뉴로 ‘냉라면’ 판매를 시작했다. 새콤달콤한 밀면 육수를 꼬들하고 쫄깃한 라면 면발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인스턴트 라면의 기름기는 줄어들었고 대신 고기와 무, 오이 등이 첨가돼 깔끔하고 시원해졌다.
폴 이 사장은 “신메뉴로 선보인지 일주일가량 됐는데 일반 라면을 드시러 오셨다가 신기하다고 주문해 보는 손님들이 많다”며 “날씨가 더워서 시원하게 즐기기도 좋고, 생각보다 맛있다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부산 지역 별미로 잘 알려진 ‘밀면’도 한인타운의 여름 인기메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 길의 미아리손칼국수는 고기육수가 아닌 동치미 국물을 사용한 깔끔한 국물맛의 밀면을 판매 중이다. 6가의 항아리바지락칼국수는 한국 밀가루로 직접 손반죽해 뽑아내는 면으로 인기가 높다. 중식당 용궁은 ‘중국냉면’으로 단골고객을 확보 중이다.
닭고기 국물로 육수를 내 해파리채, 새우, 계란지단, 오이채, 표고버섯, 당근 등 7가지 고명을 올린 중국냉면은 땅콩버터와 겨자, 두 가지 소스를 식성과 취향에 따라 달리 넣어 먹을 수 있도록 해 한국식 냉면과 차별화된 색다른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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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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