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문양 ‘희망’ 로고 합병 7개월만에 출범
▶ 9개주 85개 지점망, 자산 132억 전국 82위

케빈 김(왼쪽) BBCN 행장과 고석화 윌셔은행 이사장이 29일 최종 서명한 합병계약서를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BBCN과 윌셔은행이 합병한 ‘뱅크 오브 호프’(Bank of Hope)가 전진하는 깃발을 형상화한 새로운 로고를 선보이며 공식 출범했다. 총자산 132억달러의 한인은행 최초 수퍼 리저널 뱅크로서 닻을 올린 뱅크 오브 호프는 탄생의 기원인 한인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공생해 나갈 뜻임을 천명했다.
두 은행은 29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새 은행 출범을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합병의 마지막 단계로 법률적인 검토가 마무리된 합병계약서(closing certificate)에 BBCN 은행 케빈 김 행장과 윌셔은행 고석화 이사장이 나란히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7일 합병의향서에 서명한 지 7개월여 만에 두 은행의 합병은 공식적으로 완료됐다.
올 6월 말 2분기 기준 뱅크 오브 호프의 총자산은 132억달러로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은행 중 6위, 가주 11위 규모이며 전국 7,000여개 은행 가운데서도 82위에 랭크됐다. 전국 9개 주에 85개 지점을 두게 됐고 대출 등 각종 사무소를 포함하면 한국까지 11개주에 걸친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이날 뱅크 오브 호프는 호프(Hope)의 이니셜 ‘H’ 문양이 엿보이며 휘날리는 깃발을 형상화한 로고도 공개했다. 은행 측은 이 로고는 태극기의 4괘를 연상시키며 좌에서 우로 상승하는 이미지에 블루-그린, 그린, 그린-옐로로 변하는 색상을 적용해 자부심과 꿈과 희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케빈 김 행장은 “모두에게 희망을 드리자는 의미로 택한 로고의 아름다운 색깔을 우리는 ‘호프 그린’(Hope Green) 컬러라 부르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뱅크 오브 호프 이름에는 인종을 떠나 모든 고객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김 행장은 소개했다. 그는 “특허청에 등록된 120만개 이상의 금융회사 이름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은행이 주는 안정감과 전문성, 관계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미국에서 태어났든, 이민을 왔든,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말하고 기억하기 쉬우면서 친숙하고 호감을 주는 이름으로서 뱅크 오브 호프가 결정됐다”고 후일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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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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