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예금고 8% 증가 200억달러 돌파 눈앞
올 상반기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남가주에서 영업 중인 10개 한인은행들이 자산, 예금, 대출, 순익 등 4대 주요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을 기록했다.
3일 10개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올 6월 말현재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자산 합계는 232억 2,423만달러로 지난해 6월 말에 비해 9.4%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은행별로는 US메트로가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고 오픈이 19.2%, 우리가 14.4% 등 대부분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윌셔와 신한이각각 6.5%와 2.6%로 증가폭이 작은축에 속했다.
은행별 자산 규모로는 BBCN이 83억달러를 넘어서 독보적인 1위를 달렸고 윌셔와 한미가 각각 49억달러와 44억달러를 기록했다. 7월 말BBCN과 윌셔가 합병을 완료해 뱅크오브 호프로 거듭난 가운데 두 은행이 개별적으로 실적을 내는 것은 2분기가 마지막으로 132억달러로 커진외형이 올 3분기 첫 통합 실적발표에서 얼마만큼 커질지 관심거리다.
또 우리, 태평양, 신한이 각각 15억,11억, 10억달러로 중위권을 나타냈으며 CBB와 오픈이 8억 2,000만 달러와 6억7,000만달러 수준으로 10억달러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적인 자산 성장세에 기여한 부분은 단연 신규대출 증가로 10개 은행의 전체 대출액은 12.4%가 늘어난 186억 9,000만달러에 육박했다. 윌셔의 9.3%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 은행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그 중 한미, 태평양, 오픈, US메트로 등 4곳은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담보대출과 연방중소기업청(SBA) 융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신규대출 증가를 견인했다”며 “모기지도 금리가 고객들에게 유리하게 낮아지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몰리는 등 올 상반기 외형성장과 관련한 경영환경은 우호적인 편이었다”고 전했다.
전체 예금고도 8.2% 늘어난 191억 2,400만달러 선으로 늘면서 200억달러 돌파를 앞두게 됐다. 윌셔는 2.9%증가하며 40억달러를 넘어섰고 태평양과 CBB도 10~11%씩 늘어나며 각각 10억달러와 7억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10개 은행이 올린 전체 순익을 지난해 2분기 및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5.8%와 4.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만 올린 순익의 합계는 약 7,260만달러였고 상반기 누적순익은 1억 4,09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은행별로는 우리은행과 US메트로가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한 올 2분기 순익이 각각 7.7%와48.6% 줄었고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각각 10.2%와 30.9% 순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윌셔도 상반기누적순익이 1년 전에 비해 9.7% 줄었지만 2분기만 놓고 보면 10.8% 증가세를 기록해 개선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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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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