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가스서 열린 대규모 잡화 박람회 재고의류 적정 가격에 판로개척 가능성
▶ 부스비 저렴·거래규모 커 정기 참가 고려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ASD 마켓위크에 참가, 새로운 판로개척에 나섰다. 박람회 현장의 모습.
미 서부 최대 규모의 잡화 박람회에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가 다수 시범 참가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데 성공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장영기)는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ASD 마켓위크’에 12개 회원사들이 최초 참여해 시장조사를 펼쳤으며 의류 재고판매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참가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ASD 마켓위크는 의류 전문업체가 아닌 일반 소매업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잡화 박람회로 소형 마켓과 약국 등 일반 소매업소에 전시 판매되는 의류 납품이 가능하다.
한인의류협회 김대재 부회장은 “ASD 마켓위크에 참가해 현장 분위기를 살펴보니 매직쇼와 같은 의류전문 박람회와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재고 의류가 많은 한인 의류업소 특성상 경쟁적인 가격에 상당한 물량의 재고 의류를 소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LA시에서 영업하고 있는 의류업체의 경우 재고를 보관하기 위해 창고 관리비 및 재고세 부담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업체들의 이러한 마음을 간파한 재고 의류전문 매입업자들은 의류제작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평균 3달러 정도에 재고를 매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참가업체들에 따르면 ASD 마켓위크의 경우 LA 다운타운 시세의 평균 3달러를 웃도는 6~7달러 수준에 재고 의류 매입이 성사되고 있어 참가 업체들의 경우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판로로 생각되고 있으며 부스 분양비 역시 매직쇼 등 의류전문 박람회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도 매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익명의 참가업체 관계자는 “현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기대보다 상당해 정기적으로 참여할 마음을 갖게 됐다”며 “백화점과 편의점 그리고 선물 등 잡화점에 납품할 수 있는 기회가 상당하다는 것을 실감한 것”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인의류협회는 ASD 마켓위크는 매년 3월과 7월 정기 개최되고 있으며 시범 참석 결과가 생각보다 좋아 내년 3월 개최되는 박람회에 40여개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참가 의사를 밝혔으며 ASD 행사 참가를 통해 단골고객 확보 등 신규 판로개척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인 의류업계에 따르면 ASD 마켓위크의 거래금액은 28억달러 상당으로 바이어 당 8만달러 이상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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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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