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국세청(IRS)이 IRS 직원을 사칭해 납세자들에게 전화를 건 뒤 아이튠스 등 다양한 기프프카드를 이용해 밀린 세금을 납부할 것을 종용하는 신종 사기행각에 대한 납세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일 IRS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자동전화 시스템을 통해 납세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세금문제를 신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거액을 벌금을 내거나 수사당국에 체포될 수 있다”는 내용과 연락 전화번호가 담긴 녹음 메시지를 남긴 후 납세자가 전화를 걸면 밀린 세금을 납부하는 방법으로 아이튠스, 아마존, 바닐라, 리로드잇,머니팩 등 각종 기프트카드에 돈을넣고, 카드번호를 달라고 요구한다.
만약 납세자가 사기범의 지시에 따르면 기프트카드에 넣은 돈은 순식간에 증발한다고 IRS는 밝혔다.
존 코스키넨 IRS 커미셔너는 “ 과거에는 사기조직의 조직원들이 직접 납세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성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이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기 위해 자동전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며“세금납부를 위해 기프트카드에 돈을 넣으라고 요구하는 행위는 100%사기”라고 강조했다.
IRS는 실제로 밀린 세금이 없다고 느끼더라도 해를 당할 것을 우려해 사기범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며 이 같은 사기전화는 주로 외국에서 걸려오기 때문에 수사당국에서 용의자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IRS 측은 ▲IRS는 납세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세금체납 사실을 알려주거나 밀린 세금을 당장 내라고 요구하는 일이 없고 ▲밀린 세금이 있을 경우 납세자에게 이의 제기 기회를 주지 않고 세금납부를 요구하지 않으며 ▲데빗카드, 크레딧카드 등특정 지불방식으로 세금납부를 요구하지 않고 ▲전화로 납세자의 은행계좌 번호나 크레딧카드를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IRS 사칭 사기에 말려들지 말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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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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