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빈 볼 하워드 카운티 의회 의장이 대한민국 광복을 기념하는 선포문을 전달하고 있다.
광복 71주년을 경축하는 만세 삼창이 하워드 카운티에 울려퍼졌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하워드 카운티 한인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이 컬럼비아 베인 센터에서 열렸다.
광복절을 경축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한인 1,2,3세대들은 만세 삼창에 조국의 발전, 통일에 대한 염원, 하워드 카운티 한인커뮤니티의 발전 등 세 가지의 마음을 담아 외쳤다.
이날 하워드 카운티 정부는 대한민국의 독립 선포를 기념하는 ‘선포문’을 주최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하워드 한인회(회장 김덕춘), 하워드 카운티 시니어센터(회장 이관우), 하워드 카운티 시민협회(회장 장영란) 3개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기념식은 차세대에게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기념식에는 하워드 카운티 시니어센터 회원들과 시민협회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 학생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1세대들은 광복의 역사를 설명했고, 차세대들은 기념식 사회, 소감문 발표, 아리랑 섹소폰 연주 등을 맡았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개회기도(김종윤 목사), 환영사, 기념사, 공연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 대독을 통해 “두려운 죽음 앞에서도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초연했던 애국열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은 저력을 가진 국가이니 도전·진취·긍정의 정신으로 제 2의 도약을 이루자”고 전했다.
이관우 하워드 카운티 시니어 센터 회장은 환영사에서 “1,2,3세대가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식이라 매우 뜻 깊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2,3세대들이 광복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조국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창욱 MD시민협회장은 한국의 해방과 남북 분단의 역사를 설명하며 “광복절을 기념하는 것이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지며 이런 한국의 역사를 바로 알고 정체성을 확립하라”고 말했다.
독립 선포문을 전달하기 위해 기념식에 참석한 하워드 카운티 의회 캘빈 볼 의장은 “한국의 영광스러운 날을 기념해 선포문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카운티 발전에 늘 함께 해주는 한인커뮤니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크 장 주하원의원도 축사를 통해 “독립으로 얻은 자유는 귀중한 것이며 이로 인해 한인들이 비즈니스, 교육 등에서 헌신하며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인 2세인 최윤서(센티니얼고) 학생과 유준서(메리엇츠릿지고) 학생은 선열들의 희생으로 해방된 역사적인 날이니 애국 열사들을 추모하자는 내용을 담아 직접 작성한 소감문을 발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주최 측을 대표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하워드 한인회 김덕춘 회장은 “해방을 맞았지만 통일이라는 진정한 해방은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며 “하루 빨리 남북이 통일되어 더욱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후세에 남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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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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