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페이’ P2P 결제 기능 추가, 애플은 시스템 특허 획득
▶ 관련 시장 급부상$ 선두‘페이팔’잡으려 경쟁 나서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있는 모바일 개인 간(P2P) 결제시장을 두고 ‘전쟁터’라 할 정도로 삼성,애플, 알리바바 등 각국 대표 IT 기업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년 스마트폰간편결제 시스템 ‘삼성페이’에 개인간(P2P) 송금기능을 추가한다.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삼성페이의 생태계를 확장해 스마트폰 ‘갤럭시’ 판매의 전성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에 입력된 신용카드로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온라인 결제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이 정도 서비스로는 확장성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P2P 송금기능을 추가해 실생활에 스마트폰 갤럭시를 더 깊게 침투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P2P 송금기능이 있는 페이팔의 ‘벤모’ 앱 등이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식당에서 더치페이를 해야 하는 상황에 스마트폰앱을 몇 번 터치해 송금할 수 있다.
2015년 벤모의 거래규모는 75억달러로 2014년보다 175% 성장했다.
당장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격돌하고 있는 애플도 미국과유럽의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점한 페이팔(벤모)에 대항하기 위해 발 벗고나섰다.
애플은 지난해 말부터 체이스와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은행과 업무협의에 나선 데 이어 최근에는 P2P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특허도 획득했다.
이르면 연내 선보일 애플의 P2P 결제 서비스는 사용자의 은행계좌에서상대방의 애플 기기로 돈을 이체하거나 기존 애플페이와 연동해 아이폰으로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앞서 모바일P2P 결제 서비스는 페이팔에 밀려 미국과 유럽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페이가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보며 이서비스가 현실화된다면 2년 내에 애플페이 사용이 두배까지 늘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삼성페이와 손을 잡은 알리바바도 일찌감치 모바일 P2P 결제시장에 뛰어들어 이득을 본 곳 가운데 하나다. 개인과 중소기업 등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들이 대출받기 어려운 중국 금융시장의 특성을 노린 알리페이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6억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사용자 수를 바탕으로 고객을 끌어들여 기존 은행들을 위협하는 크기로 성장했다.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지난 5월중국 은행들이 알리바바(알리페이)와텐센트(위챗페이)에 밀려 놓친 거래수수료 손실이 230억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의 P2P 금융시장 규모는 지난해 332억달러로 미국시장규모 232억달러를 크게 추월했다. 올해 중국은 지난해의 두배 규모인 738억달러, 오는 2020년까지 1,278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구글도‘ 구글월렛’ ,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을 통한 P2P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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