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가 2일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3라운드 1세트 경기에서 공을 받아 치고 있다.[AP]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630만 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일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미카일 유즈니(61위·러시아)에게 1세트 경기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 게임스코어 4-2로 앞선 상황에서 유즈니가 왼쪽 다리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조코비치는 이리 베셀리(49위·체코)와 2회전에서는 경기를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베셀리가 팔 부상을 이유로 기권해 3회전에 올랐다.
경기 시작 후 불과 32분 만에 승리를 확정한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존 이스너(21위·미국)-카일 에드먼드(84위·영국)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왼쪽 손목과 오른쪽 팔에 통증이 있어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했다.
게다가 1회전 상대였던 예지 야노비츠(247위·폴란드)는 한때 세계 랭킹 14위까지 올랐던 선수고, 2회전에서 만난 베셀리는 올해 4월 한 차례 패했던 상대로 부담스러웠다.
또 3회전 상대 유즈니 역시 세계 랭킹 8위까지 찍었던 베테랑으로 조코비치에게는 초반 험난한 대진의 연속이었으나 2, 3회전을 연달아 기권승으로 통과하는 행운이 따랐다.
조 윌프리드 총가(11위·프랑스)는 케빈 앤더슨(35위·남아공)을 3-0(6-3 6-4 7-6<4>)으로 제압하고 역시 16강에 진출, 잭 소크(27위·미국)와 4회전을 치르게 됐다.
소크는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를 3-0(6-4 6-3 6-3)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여자단식에서는 전 세계 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74위·덴마크)가 모니카 니쿨레스쿠(58위·루마니아)를 2-0(6-3 6-1)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보즈니아키의 다음 상대는 매디슨 키스(9위·미국)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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