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푼이라도 비상금 더 마련해 둬야 걱정 준다
가계부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이 올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85% 이상의 성인은 가계재정 관련 걱정거리를 안고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28%는 하루에 한차례 이상 재정으로 인한 걱정거리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재정 관련 여러 걱정거리 중 단연 으뜸은 갑자기 발생할 지도 모르는 지출에 대한 걱정이다. 비상시에 사용할 자금이 충분하지 않을 때 이같은 걱정거리가 찾아오지 않을 수 없다. USA 투데이가 비상금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비상금 400달러도 없는 가구 상당수
비상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시대에 살고 있지만 비상금을 넉넉히 준비한 채 살아가는 가구는 점점 줄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사에 의하면 비상금 400달러도 없이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가구가 절반 이상이다. 이들 가구에 비상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고리 적용 대출을 사용하거나 물품을 팔아서 돈을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 기관 고우뱅킹레이츠의 조사에서는 은행 세이빙 계좌 잔고가 1,000달러 미만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약 62%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에 갑자기 불미스런 일이 생겨 비상금이 필요하게 된다면 필요한 돈을 어떻게 마련할 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가계부 작성하고 지출계획 수립
다만 얼마라도 비상금을 모으기 힘든 이유는 가계부를 작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분명 소득은 있는데 돈이 어디로 빠져 나가는 지 파악이 안 되면 아무리 적은 돈도 모을 수 없다.
그래서 저축의 기본은 지출 계획을 수립하는 일이고 수립한 계획대로 지출하는 절차가 반드시 따라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갤럽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미국인 중 수립한 지출 계획대로 소득을 사용하는 비율은 3분의 1에 불과했다.
현재 세이빙 계좌 잔고가 바닥 수준이라면 당장 지출 계획부터 수립해야할 때다. 지출 계획을 세우고 한 달 뒤 계획대로 지출이 실시됐는지를 점검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지출 계획을 수립할 때 소액이라도 저축 항목을 반드시 수립해서 저축 습관을 들이는 것이 관건이다. 만약 여유가 없다면 저축을 위해서 소득을 늘리거나 다른 비용을 줄여야 한다.
3~6개월치 생활비 마련이 1차 목표
비상금을 마련할 때 목표가 필요하다. 비상금은 최소 3~6개월 치 생활비 정도면 적당한 금액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우선 3~6개월 치 생활비 마련을 목표로 비상금을 차곡차곡 모아 나간다. 만약 모기지 페이먼트나 부양가족이 많다면 모아야 할 비상금도 그만큼 늘어난다.
비상금에는 생활비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기타 지출비까지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직장에서 내주는 의료 보험료 일부를 실직으로 제공받지 못하게 될 경우까지 감안해 비상금을 마련해야 한다.
희생 없인 저축도 없다
목표한 비상금이 모두 마련된 뒤에는 본격적인 저축에 돌입할 차례다. 불필요한 생활비를 하나씩 줄여나가면서 여유 자금 마련에 나선다.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생활비를 한 번에 줄이는 것보다 한 항목씩 줄여가는 방법이 좋다. 헬스클럽 멤버십, 케이블 TV 시청료, 외식비 등의 지출 항목을 가계부에서 줄여 나간다.
그래도 모아지는 저축액이 시원치 않다고 판단되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저축 방법을 찾아야한다. 현재 거주중인 주택을 처분해 규모가 작은 집으로 옮겨가면 저축 목표 달성은 물론 투자에 필요한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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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Today 특약/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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