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험사들 수익악화 핑계 상반기 4~15%↑
▶ 디덕터블 올리고 연 주행 7,500마일 미만으로, 부부 등록차량은 주 운전자를 부인으로 변경, 교통티켓 땐 빨리 운전학교 다녀 기록 삭제
#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모(29)씨는 지난 달 중순 집으로 날아온 자동차 보험갱신 통지서를 받고깜짝 놀랐다. 향후 6개월간 납부해야 할 보험료가 10% 가량 인상된것. 이씨는“특별한 사고기록도 없고, 그간 발부받은 교통위반 티켓도없는데 보험료가 인상된 게 이해가되지 않았다” 며 “보험 에이전트에게문의했더니 보험사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전국적으로 보험료가 올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적게는 4%, 많게는 1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한인 운전자들이 울상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한인 보험 에이전시들에는“ 어떻게 하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있느냐”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보험회사를막론하고 자동차 보험료가 일제히 오른 것은 경영난으로 수익이 줄어든주류 대형 보험사들이 소비자들에게부담을 전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파머스 인슈런스와 올스테이트 보험의 경우 올 상반기 20개 주에서 운전자들의 보험료를 10% 이상 인상했고, 가이코(Geico)도 단 2개주를 제외하곤 전국적으로 보험료를 올렸다. 스테이트팜 역시 보험료를 6~7%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밸리 노스리지에 거주하는 김모(48)씨는 “매월 80달러 정도 하던2006년형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 보험료가 갑자기 88달러로 인상됐다”며“ 보험료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일년에 7,500마일 미만으로 주행하는 조건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보험료는 운전자 개개인의운전기록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저렴한 보험료를 내기 위해서는 본인의운전기록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보험업 종사자들은 강조한다. 특히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면 보험료가 크게 올라갈수 있어 이는 절대‘ 금물’이다.
한 한인 보험 에이전시 관계자는“보험사는 운전자의 3년 치 운전기록을 조회해 보험료에 반영하며 누적된 교통위반 기록이 있을 경우 가차없이 보험료를 인상한다”며 “교통위반 티켓을 받을 경우 최대한 빨리 운전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고 위반 기록을 삭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주의 경우 나이, 거주 지역, 크레딧점수보다는 운전기록과 운전거리 등이보험료 산정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게 보험 에이전트들의 설명이다.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보험료가더 저렴하기 때문에 부부인 경우 남편보다 부인을 주 운전자로 내세우면보험료를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
불필요한 커버리지를 과감히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시된지 10년 이상 된 구형차라면 사고 발생 때내 차도 보호해 주는 ‘풀 커버리지’대신‘ 과실’ (liability) 보험만 들고 디덕터블도 250~500달러보다는 1,000달러 이상으로 올리도록 한다.
또한 자동차 보험, 생명보험, 주택보험 등을 한 회사를 통해 가입하면보통 보험료의 10~15%를 절약할 수있고 연간 운전거리를 1만5,000~2만마일에서 1만마일 또는 7,500마일로줄이는 것도 보험료 절약 차원에서많이 이용된다.
<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