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귀 현상 벌어지던 모델 중고장터서 외면당해
▶ 제품 안전성 확인 전까지 인기 회복 쉽지 않을 전망

생산 일시중단된 갤노트7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중고 매물이 하루에도 수십 대씩 온라인 장터에 올라오고 있다. 팔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사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업계에 따르면 '나눔행복 중고나라' 등 각종 온라인 중고장터에는 며칠 사이 갤럭시노트7을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이 빈번하게 올라왔다
전날 오후 한 네티즌은 지난달 교환해 거의 사용하지 않은 갤럭시노트7 블루코랄 모델을 출고가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70만원대 가격에 내놨으나 이에 응하는 소비자는 보이지 않았다.
구매 의사를 표시하거나 가격을 흥정하는 대신 "중고로 쓰다가 터져도 보상해주나요"라며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를 풍자하는 듯한 댓글이 달렸다.
갤럭시노트7 블루코랄 모델은 출시 초반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불과 한 달여 전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사은품인 스마트밴드 기어핏2가 활발하게 거래되던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정작 새 제품이나 마찬가지인 갤럭시노트7이 외면받을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갤럭시노트7은 국내 예약판매 때 40만대나 팔려나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사은품인 기어핏2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거래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중고장터에서 갤럭시노트7이 외면받는 것은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한 신제품의 발화 사고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갤럭시노트7 생산을 전격 중단했다. 미국에 이어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조만간 판매를 멈출 전망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이 안전하다는 미국과 한국 정부 기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출시 초반의 인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고 인기도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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