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인의 테너가 지구촌마켓에서 깜짝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지구촌마켓(Global Food, 대표 김종택) 버지니아 우드브릿지 점을 찾은 고객들은 이색적이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했다.
장바구니를 든 손님이 느닷없이 매장 내에서 클래식 음악을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한 명이 아니었다. 2명인가 했더니 3명의 남자 고객이 하나가 되어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샤핑을 하던 고객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해서 바라보다 3명이 동시에 노래를 부르는 걸 보고서는 이내 플래시 몹이란 걸 알아채고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이날 깜짝 음악회는 지구촌마켓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획한 특별 이벤트였다. 김종택 대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고객들에게 감동적인 음악을 통해 잠시나마 위안을 주고자 3 테너 플래시 몹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플래시 몹(Flash mob)은 이메일이나 휴대폰 연락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황당한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을 뜻한다.
현장 공연의 주역은 남성원(조지메이슨대 교수), 신윤수(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단원), 주종식(워싱턴 국립오페라단 단원) 씨 등 3인의 테너였다. 이들 쓰리 테너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La donna e mobile”과 “오 거룩한 밤”을 부르며 매장을 신나는 무대로 변하게 했다.
공연을 지켜본 고객들은 박수로 환호했고 일부는 3인의 테너와 기념촬영도 했다. 이날의 플래쉬 몹 영상은 유투브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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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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