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주지사(가운데)가 고용 노동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메릴랜드 주정부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조업체에게 세금 혜택을 주겠다는 고용노동정책을 내놓았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제조업을 활성화시켜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실업률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정책이 지난해 의회에서 발목이 잡혀 실현되지 못했던 정책이라 이번에는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지난 5일 볼티모어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조업체에 세금 혜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주정부는 실업률이 높은 곳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제조 사업을 시작하는 신생 제조업체에게 앞으로 10년간 세금 납부를 면제해준다. 기존 제조업체들에게는 새롭게 만드는 일자리의 개수에 따라 텍스 크레딧을 준다. 또 모든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장비등 투자비용에 대해 세금 공제혜택을 준다.
호건 주지사는 “이 정책이 볼티모어 같이 실업률이 높은 지역의 구직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메릴랜드에서 일자리가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모든 분야에서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면서 “가능한 전 분야에서 동일한 수준의 경제적 향상과 성공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법안은 많은 논란 속에 의회에서 부결됐다.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은 ‘신생제조업체 근로자들의 소득세 면제’ 조항이었다. 기존의 제조업체들에서 이 법이 시행되면 현재 고용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모두 신생 제조업체롤 옮겨 갈 것이라고 반발한 것이다. 따라서 호건 주지사는 올해 법안에서 이 조항을 삭제하고 “이 정책으로 수 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문에 의원들이 동의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초당적 지지를 호소했다.
마이크 카리조 메릴랜드 제조업협회 회장은 “주지사에 제안을 반긴다”면서 “이 정책이 제조업 부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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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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