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PG) 카운티의 한인 리커보드 공무원 손대식(미국명 데이빗. 40)과 한인 주류업주 2명을 비롯해 4명이 연루된 뇌물 스캔들이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6일자 1면, 9일자 7면, 10일자 A3>, 지난 5일 실시된 FBI 요원들의 한인 주류상 등 전격 체포 작전은 손 씨의 수사 방해 행위 때문에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뇌물 사건과 관련된 2명의 정치인 중 1명은 이번 사건 포함, 수년간 34만 달러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카운티 리커 보드 디렉터인 손 씨는 이번 수사와 관련해 수개월동안 FBI의 정보원으로 협조해 오다가 지난 주 수사 방해(sabotage) 움직임을 보이자 FBI 요원들이 5일 손 씨와 한인업주 2명 등 총 4명에 대한 전격 체포 작전에 돌입했다.
손 씨는 일요일 술 판매 확대 법안을 둘러싼 이번 뇌물 사건에서 한인업주들을 지역 정치인들에게 소개하며 뇌물을 챙기거나 뇌물을 주도록 하는 등 역할을 해 왔다.
손 씨는 지난 9일 그린벨트 소재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금 심리 재판 후 가택 연금 처분을 받고 석방됐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PG카운티 전 의원이자 주하원의원인 윌 캄포스는 지난 5일 법정에서 일요일 술 판매 확대 법안 통과를 위한 영향력 행사 대가 등 지금까지 34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2012년 12월 3,000달러를 봉투에 받아 챙기기도 했으며 자신의 권한으로 비영리 단체에 10만 달러의 그랜트를 제공할 수 있는 카운티 시스템을 악용해 이 그랜트를 나눌 수 있는 단체를 확보, 이 단체로부터 5,000달러의 체크를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캄포스 전 의원은 뇌물 수수사건과 관련 지난해 9월 15일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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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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