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대 서은숙 교수 등 3인 KEI‘ 자랑스러운 한국계 미국인’상 수상

한미경제연구소(KEI)가 13일 미주 한인의 날 맞아 한인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도널드 만줄로 KEI 소장, 고국화 박사, 데이빗 오 박사, 서은숙 교수, 팀 퍼슨스 좌담회 사회자.
워싱턴DC 소재 한국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가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 부문에서 성공을 거둔 3명의 한인에게 ‘자랑스러운 한국계 미국인’ 상을 각각 수여했다.
KEI는 서은숙 교수(55·메릴랜드 칼리지 캠퍼스 교수), 데이빗 오 박사(47·전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의 운항 책임자), 고국화 박사(80·크라이산 인더스트리 창업자)를 올해의 수상자로 지명하고 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호현 주미대사관 경제공사, 도널드 만줄로 KEI 소장, 토마스 하버드 전 주한미대사, 버나드 샴포 전 8군 사령관, 박명순 워싱턴문화원장, 박윤식 조지워싱턴대 교수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 박사는 메릴랜드대 물리학과 종신교수로 있으며 2004년부터 미 항공우주국(NASA)와 공동으로 남극에서 검출기를 띄워 우주선을 측정하는 크림(CREAM)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로 활동해 왔다. 한인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1997년 미국 대통령상을 받았고, 오는 7월부터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의 첫 여성회장으로 일한다.
테네시 출생인 데이빗 오 박사는 전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운항 책임자로 현재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미 우주항공국(NASA)의 제트 추진 실험실(JPL)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행성 탐사선 사이키(Psyche)의 시스템 설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고국화 박사는 1977년 자동차 윤활유 생산업체인 크라이산 인더스트리를 미시간에 설립했다. 1996년 경영일선에서 은퇴한 뒤에도 화학 공학 전문지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KEI는 이날 언론박물관 ‘뉴지엄’에서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지명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또 수상자들과의 좌담회를 통해 이들의 도전과 메시지를 전했다.
서 교수는 “젊은 세대들은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이 걱정하는 것 같다”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박사는 “자기 자신에게 열심히 한다면 소수계이고 여성이라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면서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2세인 오 박사는 “한인 1세들이 미국에 온 것은 그들이 개척정신을 갖고 위험을 감수했기 때문”이라면서 “제가 연구하는 우주개발은 우리에게 새로운 프런티어로 위험을 감수하는 개척정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호현 경제 공사가 안호영 대사를 대신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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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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