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준 전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워싱턴 좌담회서

임성준 전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오른쪽 두번째)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전 이사장은 18일 한인 좌담회를 갖고 최근 출렁대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소개했다.
임 전 이사장은 한국의 정정불안과 트럼프 신 행정부의 등장으로 요동치는 현재의 한미관계를 ‘Shaky(불확실한)'란 단어로 요약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양국 관계가 흔들릴 수 있는 조짐을 이례적으로 시사했다”고 우려한 후 “한국의 흔들리는 외교상황을 빨리 수습, 안정시켜야 하며 안 그러면 경제에 주름살이 켜지고 한국에 들어온 미국과 유럽 기업, 다국적 투자기관들이 발목을 잡으면 한국 경제는 직격탄을 맞는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주한 미 대사의 공백,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반발과 보복,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인한 일본과의 갈등 등을 거론하며 “요즘 안 건드리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한국은 사면초가”라며 “이런 문제가 빨리 해소돼야 우리의 리스크도 해소되고 외국 투자가들이 안심하고 들어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과 면담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그분이 한국을 걱정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한반도 정세를 잘 관리하고 한미동맹을 잘 유지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며 “불안한 한국 정국의 파고를 넘고 국민을 단합시키며 발전을 이어가는 역량을 가지신 분이 대통령에 선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성준 전 이사장은 1974년 외교통상부에 입부해 90년-93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을 거쳐 외교부 차관보,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주 캐나다 대사를 지냈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과 각별한 관계로 알려지고 있다.
홍희경 연세대 미주총동문회장이 이날 낮 우래옥에서 마련한 좌담회에는 이병희 워싱턴안보단체협의회장, 손기성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 정현숙 몽고메리카운티한인회장을 비롯해 임 전 이사장의 서울고교 동문 등 20명 가까운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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