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1명꼴 피살…경찰당국“대응 역부족”고백
볼티모어의 살인 피해자가 새해 첫 달부터 25명을 넘어서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 경찰국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볼티모어에서는 이달 25일까지 26명이 피살됐다.
치안을 안정시키겠다는 시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하루 평균 한명 꼴로 피살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케빈 데이비스 국장은 26일 경찰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와 검찰 심지어 대통령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케빈 데이비스 국장은 “치안이 가장 심각한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경찰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살인율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니 해법을 고민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의 살인율을 낮추기 위해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지만 볼티모어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내가 트럼프 대통령을 30초 만이라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볼티모어시에 연방정부의 공권력을 투입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도움을 간구했다. 캐서린 퓨 시장도 흑인커뮤니티에 살인등 범죄에 대한 해법을 달라고 주문했다.
퓨 시장은 “시의 치안 문제는 경찰의 문제가 아니라 커뮤니티의 문제”라며 “아무데서나 총을 쏘고 사람을 죽이는 것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커뮤니티가 잘못된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해법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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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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