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권익 옹호단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난민과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을 90일간 한시적으로 중단한 초강경 ‘반이민 행정명령’을 규탄했다.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와 그 가입단체인 캘리포니아의 민족학교, 시카고의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은 지난 28일 성명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행정명령을 통해 난민과 무슬림이 미국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한 것은 비인도적이며 미국적인 가치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미 비자발급이 일시 중단된 국가는 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 3개 중동국가와 리비아, 수단, 예멘, 소말리아 등 4개 북아프리카 국가.
미교협 등 3개 단체는 “지난주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현재 행정부가 현명한 정책판단을 내릴 수 있는 판단력이 부족할 뿐아니라 전쟁으로부터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자비심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더욱 우려스럽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계 미국인과 전쟁 난민에 대한 왜곡된 선전을 근거해 인종차별, 인종증오 정책을 통해 그들을 희생양으로 삼고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또 “이에 맞서 저희는 한인 커뮤니티, 나아가 아시안 아메리칸, 이민자, 여성들로써 우리 인권을 옹호하며 미국의 평등가치와 모든 가정의 평안을 위해 앞으로 무슬림, 흑인, 원주민 및 소수 커뮤니티와 함께 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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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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