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일대서 빈발…한인도 피해 ‘주의보’
최근 버지니아 페어팩스 스테이션 일대에서 훔친 체크에 적힌 금액을 허위로 고친 뒤 이를 은행에서 현금화하려고 시도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페어팩스 스테이션에 사는 한 모씨는 31일 본보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겪었던 황당한 사건을 설명했다.
한 씨에 따르면 지난 26일 도요타 차량의 차량 융자금 325.82달러와 쓰레기 요금 120.00달러를 보내기 위해 집 앞에 세워져 있는 메일박스에 체크와 함께 편지를 넣어두었다가 이튿날 은행으로부터 누군가가 은행에 와서 925.82달러와 1,020.00달러를 인출하려고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깜짝 놀라 은행에 달려가 확인해 보니 누군가가 자신의 체크를 메일박스에서 훔친 뒤 체크에 적힌 금액을 325.82달러짜리 수표는 925.82달러로, 120.00달러는 1020.00달러로 손으로 고친 다음 은행에서 현금화하려다가 실패한 것을 발견했다.
한 씨는 “현금 인출을 위해 훔친 체크의 뒤에 범인이 적어 놓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당신 누구냐고 물었더니 황급히 전화를 끊고는 더 이상 연락을 받지 않았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주변 이웃들도 최근 이런 사건을 많이 당해 커뮤니티에서 주의를 당부하는 메일이 돌기도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체크가 든 우편물을 집 앞의 개인 메일박스에 넣는 것이 두렵다”며 “우체국에 직접 가서 우체통에 넣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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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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