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년 임기 마치고 귀임하는 정종철 교육관
▶ “워싱턴에서의 인연 잊지 않겠다”

정종철 교육관이 3년간의 워싱턴 생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임기 동안 워싱턴지역 여러 공립학교에 한국어 강좌를 확산시키며 발전 토대를 마련하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 인식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직은 미완(未完)이지만 후임 교육관과 교육원장이 잘 발전시켜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만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16일 본국으로 귀임하는 주미대사관 정종철 교육관. 귀국 준비에 바쁜 그를 8일 저녁 애난데일에서 만났다.
정 교육관은 “한국어 교육 확산은 한인사회 학부모의 힘을 이끌어 낸 문일룡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교육청의 외국어 정책, 한국어 강좌를 이끄는 우수 교사진 등 삼박자가 잘 맞아 가능했다”며 “현재 한국어를 배우는 초등학생들이 자라면 중, 고등학교 더 나아가 대학까지 한국어 강좌가 튼튼히 뿌리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는 문화, 전통을 익히는 기초로 한국어 교육이 단순한 언어교육을 넘어 한국 이해의 단초이기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귀임해서 한국어 강좌 확산을 위한 미국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한국연수 등 후속사업을 본국정부에 건의, 발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재임 중 시작한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연간 2회의 ‘전문성 신장 워크샵’은 교사들의 네크워킹과 공론의 장이 되고 있다.
정 교육관은 주말한국학교에 대해서 “미국에서 나고 자란 2세들의 정체성 함양과 뿌리 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코리안-아메리칸 으로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다”며 “한국어를 배우는 일은 글로벌 역량을 갖추는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확고한 한인 2세들이 한미 양국 발전은 물론 더 나아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재임 중 미국교육의 장점인 다양성, 개방성, 자발적 동기부여 등 글로벌한 안목을 갖게 됐다며 한국교육의 장점인 교육열, 높은 학업 성취도와 접목시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정 교육관은 “큰 실수 없이 임기를 잘 마치고 귀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인 동포들께 감사드린다”며 “점점 나이가 들수록 작은 인연도 가벼이 여겨지지 않는데 워싱턴에서의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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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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