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실홍실’ 3월15일 용수산
▶ “사례비 없고 선착순 50명 17년간 2,500명 만남 주선”
![[인터뷰] 결혼적령기 2세들 ‘만남의 장’ [인터뷰] 결혼적령기 2세들 ‘만남의 장’](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6/02/16/20260216191817691.jpg)
‘청실홍실’ 행사를 주관하는 김재동 부제(왼쪽부터), 김수현씨, 정찬열 시인.
결혼적령기 한인 자녀를 둔 부모들과 미혼 남녀를 위한 만남 행사 ‘청실홍실’이 오는 3월15일(일) 오후 5시부터 LA 한인타운 용수산 식당에서 열린다. 2010년 첫 행사를 시작한 이후 올해로 27차를 맞은 ‘청실홍실’은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대표적인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행사는 가톨릭 종신 부제인 김재동 대표가 부인 김수현씨와 함께 시작했다. 미국에서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한인 자녀들이 학업과 커리어에 집중하느라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가 부족하고, 특히 한인 배우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출발했다. 여기에 가톨릭 신자인 정찬열 시인이 뜻을 모아 사무국장을 맡으며 체계를 갖추게 됐다.
초기에는 가톨릭 가정을 중심으로 모임을 운영하려 했지만, 종교가 없거나 다른 종교를 가진 한인 부모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전환됐다. 김재동 대표는 “자녀가 원할 경우 부모와 함께, 혹은 혼자 참석할 수 있다”며 “건전하고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분들에게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약 4시간 동안 진행된다. 먼저 참가자들이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을 갖고, 이후 관심 있는 이들끼리 1대1 대화를 나누는 순서로 이어진다. 신청서를 제출하고 참가 확인을 받은 선착순 50명만 참석 가능하다. 부모만 참석할 경우에는 자녀의 사진을 지참해야 하며, 신청서에 기재된 개인정보는 엄격히 관리된다. 행사의 취지에 따라 초혼인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고, 결혼이 성사되더라도 사례비는 받지 않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 2~3차례 꾸준히 열렸으나, 팬데믹 기간 2년간 중단됐다가 2023년부터 재개됐다. 최근에는 자녀가 부모와 동행하거나 혼자 참여하는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에 이를 만큼, 당사자들의 자발적 참여도 점차 늘고 있다. 부모들은 “가능하면 한인 사위·며느리를 맞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자녀들의 늦어지는 결혼을 걱정하며 문을 두드리고, 자녀들 역시 스스로 배우자를 선택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정찬열 사무국장은 “그동안 2,500여 명의 만남을 주선했고, 좋은 인연을 만났다는 감사 인사를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젊은 한인 선남선녀들이 믿음과 책임을 바탕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식대 포함 1인 150달러, 2인 250달러, 3인 350달러다.
문의 (714)530-3111, chungsilhongs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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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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