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소득 4만달러 이하·참전용사에 서민주택 1만가구 추가
뉴욕시가 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새로운 주택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0일 저소득층 노인과 참전용사를 위한 서민주택 할당량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렌트 보조금을 늘리는 주택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뉴욕시의 주택 정책의 일환으로 연소득 4만달러 이하의 저소득층 가구와 노인, 참전용사를 위한 서민주택 1만 가구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 중 절반인 5,000가구는 노인에게 할당되고, 500가구는 참전용사, 나머지 4,500가구는 일반 저소득층 가정에 돌아간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매월 고정적인 수입밖에 없는 노인들의 경우 렌트는 생존의 위기와 직결된다"며 "뉴욕시는 저소득층과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주택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고가주택 판매세’(mansion tax)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을 저소득 노인들의 렌트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고가 주택 판매세'란 뉴욕시에서 2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 매매시 이윤의 2.5%를 세금으로 납부하는 제도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2018 회계연도에 4,500가구의 부동산 매매로부터 총 3억3,600만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뉴욕시는 이 세금으로 연소득 5만달러 미만 62세 이상 노인들의 렌트 보조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로부터 매월 1,350달러의 사회보장연금을 받는 노인의 경우 렌트 보조를 받아 월 450달러 미만을 렌트로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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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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