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이 새 봄과 함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술전 ‘새롭게 만들다(Making It New)’를 개최한다. 내달 3일(금) 개막될 전시회는 고동희, 고정원, 이한솔, 이혜선 씨 등 4인의 작가가 한국 전통 색과 문양, 민족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30여점의 회화, 조각, 설치 등으로 꾸며진다. 문화원 윤지영 큐레이터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삶 속에 깊이 존재하고 있는 옛 전통 문화를 되돌아보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참신한 시도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동희 씨는 과거 우리 선조들의 희망과 염원을 담은 상징적 문양에 흑백의 대조적인 색상과 추상적인 화면 구성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고정원 씨는 한국 춤에 내포된 민중의 일상적 삶과 슬픔을 서양의 그림도구인 유화와 캔버스에 옮겼다.
이혜선 씨는 보자기, 밥그릇, 문창살 등 과거 우리 삶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물건들에 한국 전통 오방색과 기하학적 문양을 입혀 새로운 미적 가치를 부여했다. 이한솔 씨의 이질적 문화와의 충돌, ‘다름’을 수용한 모순적인 풍경들의 드로잉 작품은 상이한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세계를 만든다. 3월27일까지 계속될 전시회 개막 행사는 3월 3일(금) 오후 6시 열리며, 작가들의 작품 세계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참가는 무료이나 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culturedc.org)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jiyoungy@koreaembass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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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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