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부문 지출 삭감 예고에
▶ 공무원 연봉 동결도 추진중
불확실성 커 지역정부 전전긍긍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삭감과 공무원 연봉 동결 추진 등이 워싱턴지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3일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 국방분야 지출에서 급격한 지출 삭감으로 인해 워싱턴지역 경제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지 3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백악관이 예산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DC를 포함 페어팩스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알렉산드리아시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연방의원들과 보수단체들은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 푸드 스탬프 보조, 주택지원 및 무료 프리스쿨 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 주택 지원 등의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 많은 조언자들을 제공하고 있는 헤리티지 파운데이션의 레이첼 그레즐러는 “비즈니스 견지에서 정부를 전반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해 복지부분에 대한 삭감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역정부들은 지금까지 연방정부에서 해 오던 일들을 지역정부에 넘겨, 비용을 전가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섀론 불로바 수퍼바이저회 의장(민주)은 “우리는 현재 연방 정부가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예산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은 “만약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가 대안 없이 취소된다면 DC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러션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오바마케어 보험의 취소는 지역 병원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면서 “지역 병원들은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브루킹스 연구소의 애미 리우 부 소장은 “현재 트럼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에 비상벨이 켜졌다”고 말했다. 특히 바우저 DC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에 대한 세금을 줄이면서 기업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주택 프로그램에 투자를 할 인센티브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연방 공무원 봉급 동결도 지역 경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 메이슨 대학 ‘지역 분석 센터’의 테리 클라우어 디렉터는 “연방 공무원 월급이 동결이 될 경우 워싱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방과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정부 예산의 증가는 이 분야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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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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