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윤학재(실버스프링 거주)씨가 팔순의 나이에 첫 시집 ‘황혼 나그네’를 냈다.
‘고로쇠의 길’ ‘황혼의 술잔’ ‘세월이 아프다’ ‘나목의 가르침’ ‘인생유전’ ‘윤동주 별’ 등 90여편의 시가 ‘추억’ ‘기도’ ‘이민생활’ ‘애국시’ ‘추모시’ 등 5부로 분류돼 가지런히 실려 있다. 특히 ‘당신 있음이 행복이었습니다’ ‘가슴으로 보는 당신’ 등 추모시에는 사별한 부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았다.
윤 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40년을 산 후 워싱턴에서 다시 40년을 창파에 낙엽처럼 살았다”며 “문인은 글을 써서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후손에게 이어주고 가르치는 시대적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먼 훗날 후손들이 우리 문인들이 쓴 글을 읽고 배우며 조상들에게 고마워하리라는 기대감으로 시집을 출판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의 윤씨는 동국대 졸업 후 77년 도미, 워싱턴 평통자문위원, 워싱턴 한인 연합회 이사장, 강원 향우회장, 식품협회 회장, 문인회장을 역임했으며 제 4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문에서 입상했다. 수필문학,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저서로 ‘아리랑 그림자’(99)와 ‘단풍 인생 아름답게’(2002)‘고로쇠 나그네’(2006) ‘짚신 발자국’(2012) 등 4권의 수필집이 있다.
문의 harkjaeyu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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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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