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 사는 A씨는 최근 황당한 차 사고를 당했다. 신호대기 정차 중이었는데 뒷차 운전자가 자신의 차를 뒤에서 박은 것이다.
A씨는 당연히 뒷차 운전자의 100% 과실인데다 차의 손상정도도 경미해서 상대방 운전자와 연락처, 보험 정보만 교환하고 헤어졌는데 상대방 운전자가 자신의 보험회사에 앞차가 후진해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 것이다. 억울했지만 자신이 후진하지 않았다는 증거나 증인을 내놓지 못해 결국 양방과실로 결론이 났다.
최근 A씨처럼 자동차 사고시 과실이 없는데도 상대방의 거짓말로 인해 억울한 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이 사고가 경미하고 상대방 과실이 분명하다 여겨 사고당시 과실 여부를 명확히 해놓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자동차 보험 전문가들은 차량 손상정도가 심하면 운전자가 거짓말을 못하지만 살짝 박았을 때는 작은 흠집 정도만 생겨 육안으로는 잘잘못을 가릴 수가 없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운전자들이 종종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억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고시 상대방 운전자로부터 과실 인정 여부를 명확히 하고 나중에 거짓말을 못하도록 음성녹음 등을 받아 두는 게 좋다. 가능하다면 사고를 목격한 증인들의 증언을 확보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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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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