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총장 권한 확대 결의안’놓고
▶ 호건 주지사“터무니없고 헌법에 위배”비난
호건 주지사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통과시킨 검찰총장 권한 확대 결의안<본보 18일자>에 대해 ‘난폭하고 수치스러운 결의안’ 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트럼프 집권 이후 계속되는 민주당 의원들의 정치적 공세가 도를 넘어서자 그 동안의 침묵을 깨고 쓴 소리를 내뱉은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17일 WBAL-AM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주지사의 동의 없이도 연방정부를 소송할 수 있도록 검찰총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결의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검찰총장이 주지사와 입법부의 동의 없이 직권으로 소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터무니없을 뿐만 아니라 헌법이 위배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언급하며 “검찰총장이 권한을 넘어서는 일을 하기 위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예산을 낭비해야 하는 것”이냐며 비난하고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입법부가 결의안을 날림으로 통과시켜 메릴랜드에 상처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호건 주지사는 최근 민주당이 주지사의 책임을 묻는 일을 담당할 커뮤니케이션 전담 직원을 고용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호건 주지사는 “주정부가 메릴랜드를 변화시키기 위한 31개의 주요 정책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 일정 기간 동안 워싱턴의 정치에 집중하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들이 오직 한 일이라고는 워싱턴 정치에 관여하기 위해 1864년 이래 바뀐 적이 없는 규칙을 바꿔 주지사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주지사 공격을 전담할 풀타임 직원을 고용한 것 뿐” 지적했다.
또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선 당시 자신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의회 일정 90일 동안 자신과 트럼프를 연결시키는데 만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의원들에 정치적 행태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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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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