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세 할머니의 장수비결 ‘긍정적인 마음’
▶ 자녀와 미용실서 머리단장하며 웃음꽃

고윤남 할머니가 머리단장 후 두 딸들(임명희, 김명옥씨)과 함께 사진촬영을 했다.
백세가 넘는 한인 할머니의 봄맞이 새 단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타우슨 소재 볼티모어 K 헤어스튜디오에는 고윤남(103세) 할머니의 머리단장으로 직원들과 두 딸들의 웃음꽃이 피었다.
여전히 꽃단장에 신경 쓰시는 할머니의 소녀감성 때문.
헤어스튜디오의 써니 원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밝고 건강하셔서 안경도 필요 없으시고 귀까지 밝으시다”며 “대화 중에 잘못 알아듣자 늙지 말고 세월을 꽉 붙들라고 하시면서 혼까지 내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볼티모어 다운타운 소재 와인버그 시니어 아파트(Weinburg Senior Living)에서 거주하고 있는 고윤남 할머니는 엘리콧 시티의 벧엘교회를 출석하고 있으며 예전처럼 자유로운 거동은 할 수 없지만 시니어용 워커로 매번 미용실을 방문하는 등 삶의 열정을 잊지 않고 살고 있다. 막내딸 김명옥씨는 “어머님이 된장 배추국과 야채류를 가장 즐기시고 오랜 신앙생활로 규칙적인 활동을 하신 것이 장수의 비결 같다”며 “전업 주부로서 항상 밝고 긍정적인 언행을 하도록 자녀들을 교육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90세, 100세를 기념해 장수하시는 어머님을 위해 성대하게 생일잔치를 해왔다”며 “다가오는 10월 생신에는 가족들이 오손도손 함께 모여 축하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윤남 할머니는 함경남도 함흥 출생으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4후퇴 당시 남한으로 피난길에 올랐으며 지난 1972년 도미해 슬하에 4남 3녀의 자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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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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