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열린 추모의 밤 행사에서 워싱턴 글로리아 크로마하프단·메릴랜드 글로리아 크로마하프단이 특송을 연주하고 있다.
고 강영우 박사 5주기 추모의 밤 행사가 지난 25일 열렸다.
비엔나 소재 올 네이션스 교회에서 강영우 장학회(회장 석은옥)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는 시각장애의 시련을 극복하고 장애인은 물론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된 강 박사의 삶을 돌아보고 되새겼다.
석 회장은 “강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이제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시각장애인들을 인재로 기르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면서 “올 여름에는 한국 나사렛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맹인 여학생이 미국연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3000달러의 장학금으로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관일(WBS 워싱턴 TV 방송 대표)씨는 추모사에서 “강 박사는 단순한 인간승리를 넘어, 장애를 기회로 승화시키며 후세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태창 버지니아 한인회장도 “고 강영우 박사는 한인이민자들에게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 ‘불가능은 없다’는 굳은 의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했다”고 추모했다.
행사에서는 강 박사의 활동과 한국에서의 추모행사들, 강 박사의 육성 강연을 묶은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워싱턴 글로리아 크로마하프단·메릴랜드 글로리아 크로마하프단, 워싱턴 복음선교합창단의 찬양곡도 연주됐다.
한편 석은옥 회장은 4월20일 서울에서 열릴 ‘한국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후 같은 날 저녁 5시에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하이 패밀리 센터(송길원 목사)에서 열리는 강영우 박사 5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 강영우 박사는 중학생 때 시력을 잃은 후 1972년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한국 시각장애인 최초로 피츠버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교 특임교수와 인디애나주정부 특수교육국장 등을 거쳐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차관보급)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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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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