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 2타점 동점 적시타…황재균·추신수는 나란히 2타수 무안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017년 시범경기에서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며 타율 3할을 넘어섰다.
마이너리그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도 안타 행진을 재개하며 빅리그 복귀 의지를 다졌다.
김현수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리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308(13타수 4안타)로 껑충 뛰었다.
김현수는 1회초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을 공략해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3회초 1사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이번에도 내야 안타를 쳐냈다. 이번엔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의 글러브를 맞고 안타가 됐다.
김현수는 4회초 2사 1, 3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한때 23타수 무안타로 극도로 부진했던 김현수는 올해는 5경기에서 4안타를 쳐냈다.
김현수의 멀티히트 활약에도 볼티모어는 피츠버그에 2-5로 패했다.박병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1, 3루에서 올해 시범경기 첫 볼넷을 골라낸 박병호는 3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박병호는 6회초 1사에서 상대 우완 마이크 애플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타구가 빠르게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뚫었다.
2경기 만에 안타를 친 박병호는 에두아르두 에스코바르의 2루 땅볼에 2루에 도달한 뒤 대주자 니코 구드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에서 0.417(12타수 5안타)로 올랐다.
이날 미네소타는 4-3으로 승리했다.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최지만(26)이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를 쳤다.
최지만은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6회말 1루수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7회초 헛스윙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팀이 0-2로 뒤진 9회초 1사 2,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쳤다.
최지만은 토론토 우완 재럿 그루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고, 이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최지만이 올해 시범경기에 타점을 올린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지만은 대주자 로널드 토레예스와 교체됐다.
지난달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첫 안타를 친 최지만은 5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091에서 0.154(13타수 2안타)로 올랐다.
양키스는 최지만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1사 뒤 라이언 맥브룸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2-3으로 패했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주 포지션인 3루수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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