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DC 한국참전공원 추모벽 건립기금 20만5천달러 전달

유호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윌리엄 웨버 한국전 기념재단 이사장에게 기금 20만5,000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워싱턴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들어 설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추모벽(Wall of Rememberance)’ 건립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이하 평통)가 모금한 20만5천달러가 전달됐다.
유호열 평통 수석부의장은 4일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윌리엄 웨버 한국전기념재단 이사장에게 국내외 118개국의 1만9,947명의 자문위원들이 모금한 추모의 벽 건립기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마련된 기금은 워싱턴 평통 자문위원을 포함해 약 2만명의 자문위원들이 10달러씩 기부해 마련됐다.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한국은 현재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배치로 중국과 어려운 시기를 갖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자유, 시장경제, 인권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만큼 함께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의 벽’ 설치법은 지난해 통과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것으로 유리벽에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 3만6,000여명의 이름과 함께 카투사 전사자 8,000여명의 수를 적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사비는 현재 2,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91세로 한국전참전용사인 윌리엄 웨버 한국전 기념재단 이사장(예비역 대령)은 “유리벽에는 3만6,574명의 미군 전사자의 이름과 함께 카투사 전사자 및 한국 군 사망자 수 등이 기록될 것”이라면서 “어떤 나라도 한미양국의 유대관계를 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딘 한국전 기념재단 부이사장(예비역 대령)은 “이번에 민주평통에서 쾌척한 20만5,000달러가 기관에서 기부한 것으로는 첫 기부금”이라면서 “지난해 말 법안이 통과된 후 현재까지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참전용사들이 기부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딘 부이사장은 “윌리엄 웨버 이사장의 나이도 있는 만큼 향후 5-6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새기는 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체 및 한인들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맥 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던 포드 합참의장 등 미국 안보에 중요한 이들 3명의 아버지는 모두 한국전 참전용사”라면서 “이것이 우리 한미양국이 갖는 유산”이라고 말했다.
유미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부인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없었더라면 나는 이 자리에 있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런 행사에 초청받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원균 워싱턴 평통회장은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지난해 11월 유호열 수석부의장이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들러, 추모의 벽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후 국내외 평통자문위원들을 통해 마련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자유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금전달식에는 안호영 주미대사, 표세우 국방무관, 김동기 총영사,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김기철 평통 미주부의장, 황원균 워싱턴 평통회장,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이병희 워싱턴안보단체협의회장, 한미양국 한국전 참전용사, 카투사 전우, 평통 관계자와 학교내에 38선 기념공원을 세운 버지니아의 캐롤라인 중학교 학생과 교사 등도 함께 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는 사진전도 열렸다.
기금 문의 (202) 207-5418 리처드 딘 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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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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