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가 권명원(실버스프링 거주) 씨가 10일(금)부터 워싱턴 총영사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삼일절 98주년을 기념하고 애국선열들의 조국사랑, 겨레사랑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특별전은 ‘기미독립선언서’를 비롯 유관순열사의 어록, 태극기를 한글로 써서 완성한 작품 등으로 꾸며진다.
또 이순신 장군의 시조 ‘한산 섬 달 밝은 밤에’, 김종서 장군의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등 역사 속 위인들의 호국 시조 작품들도 전시된다. 특히 ‘태극기’는 태극의 붉은 부분을 ‘존귀’ 라는 작은 글씨로, 푸른 부분은 ‘희망’ 이란 단어로, 4괘는 건(하늘) 곤(땅) 감(물) 리(불)로, 전체 흰색 바탕은 자유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성의 표현으로 ‘평화’를 써서 완성했다.
권 씨는 6일 “이번 출품작 가운데 ‘태극기’는 지금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조국의 현 상황에서, 조국을 사랑하고 존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뜻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HMAA) 고문으로 활동 중인 권 씨는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대한민국 한글서예대전 초대작가로 워싱턴 한국문화원,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노폭 맥아더 기념관, 메릴랜드 대학교, 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전시회는 한 달간 계속된다.
(301) 385-9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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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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