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호전 바탕으로 기준금리 0.75∼1.00%로 0.25%p 인상할 듯
▶ 올해 3차례 인상유력…’점도표’ 경기판단·금리정상화 의지 주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4일부터 이틀간 수도 워싱턴DC에서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연간 8차례 열리는 회의 가운데 올들어 1월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 FOMC는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금리인상이 단행하면 석달만인 셈이다.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이후 연준이 석달 간격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처음이다. 그만큼 경제회복을 자신하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비농업무분 제조업 일자리 증가 등 기준금리를 결정짓는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는 등 미국의 경기확장이 역대 3번째인 92개월째 이어지면서 경기과열을 막기위한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시장이 보는 이번 회의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90%에 달한다.
미국 경제가 현재의 상황을 유지한다면 이번 달에 이어 6월과 9월 등 올해 3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이 단행돼 기준금리의 정상화에 더욱 다가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인상이 4차례 이상 단행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회복 속도가 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 등을 바꿀 정도는 아니어서 가속페달을 마냥 밟을 수는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이날 관심은 연준이 분기말 회의에서 내놓는 '점도표'(dot plot)이다.
점도표를 통해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률과 실업률, 물가, 기준금리 등을 전망함으로써 금리 정상화에 관한 판단을 드러낸다.
이날 연준회의에 앞서 각종 경제지표는 호전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월 한달 간 미국 내에서 비농업부문에서 23만5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다며 실업률도 '자연 실업률'로 통하는 4.7%로 집계했다.
지난 1년간 노동자들의 임금은 2.8%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물가상승률을 압도했다.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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