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주지사배 2,000여명 몰려… 내달 5일 ‘MD 태권도의 날’ 기념식도

25일 열린 제1회 메릴랜드 주지사배 태권도대회에서 국기원 선수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제1회 메릴랜드 주지사배 태권도 대회가 25일 벨에어 소재 하포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500여명의 선수들과 관중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메릴랜드주태권도협회(회장 장용성)가 주최하고 메릴랜드한인태권도협회(회장 이재현)가 후원한 이 행사에는 명예 대회장인 래리 호건 주지사와 유미 호건 여사를 비롯해 각계 주요 인사들도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래리 호건 주지사는 “태권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문화자산이며 세계 속 위상을 굳건히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태권도 한마당인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축하한다”고 축사를 했다.
장용성 대회 총감독은 “한국 문화의 소산인 태권도가 한국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계인의 태권도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래리 호건 주지사 부부와 국기원 및 대회 관계자들.
개막 행사에서는 특히 세계태권도 본부인 국기원(원장 오현득) 소속 22명의 선수들이 발차기 및 겨루기·스텝·전술 등의 시범을 선보이며 태권도의 우수성을 자랑했으며 한국의 대표민요인 아리랑으로 피날레를 장식해 많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현득 국기원 원장은 “메릴랜드 주 태권도의 날인 4월 5일을 기념하며 한국문화와 태권도의 가치를 알리고 적극 협력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태권도가 메릴랜드에서 한 문화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풍물패 한판(회장 박기웅)의 사물놀이와 이희경 한국전통무용단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지면서 개막식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번 대회는 10여개 주에서 500여명의 선수들이 겨루기와 격파, 품세 부문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으며 국제대회 심판진 등 40여명이 초청돼 공정한 심사로 진행됐다.
주지사배 그랜드 챔피언에 입상한 6명의 수상자 중 작년 리치몬드 전국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미정 선수와 김 빅토, 김 엘리자베스는 한 가족으로 3명 모두 챔피언에 뽑혔고 US 타이거 등 6개 태권도 도장이 ‘도장 그랜드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두 선수가 겨루기에서 맞붙고 있다.
대회 장세영 고문은 “이번 대회가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으로 처음 진행된 것은 물론 태권도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행사로 모아진 수익금은 소아암재단에 기부해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와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편, 4월 5일(수) 메릴랜드 주 ‘태권도의 날’을 맞아 오후 5시에 애나폴리스 소재 밀러 상원빌딩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태권도 대회 부문별 우승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며 우승자들은 참석자들을 위해 태권도 시범도 선보인다.
문의 (443)243-4124
시상식 장소 11 Bladen St,
Annapolis, MD 2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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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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