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신욱 회계사가 한인고객과 세금보고 상담을 하고 있다.
개인세금보고 마감일(4월18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회계사들에 따르면 올해 세금보고 트렌드는 한인 납세자들의 세컨드 잡 증가, 한국내 금융자산 적극 신고, 개인 은퇴연금 계좌 활용 보편화 등으로 요약된다.
은퇴연금계좌 활용한 절세전략 보편화
▲세컨드 잡 증가= 회계사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한인 직장인들의 소득이 증가했다. 특히 우버 또는 리프트와 같은 세컨드 잡을 통해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
이신욱 회계사는 “올해 세금보고자들의 경우, 회사에서 발급해주는 W-2 외에 우버나 리프트 등을 통한 파트타임을 통해 1099 폼을 제출하는 이들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남수 회계사도 “한인들 중에 우버 운전자와 같은 파트타임을 통해 소득을 올리는 분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허범회 회계사는 “올해 세금보고를 하시는 한인들의 수입들이 전년도에 비해 늘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고객들 중 해외 근로 소득을 보고하는 한인들도 늘었다”고 말했다.
▲간병인 직업도 늘어= 노인들을 돌보는 간병인 직종이 최근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신욱 회계사는 “올해 들어 간병인으로 일을 한 뒤 1099 폼을 제출하시는 분들이 눈에 뜨이게 늘었다”면서 “이 분들의 경우, 전에 다른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득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허범회 회계사도 “예년에 비해 간병사들의 세금보고가 늘었다”고 말했다.
백성호 회계사는 “워싱턴 지역에 간병인 회사가 늘었는지 간병사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일부 간병사의 경우에는 두 개의 간병회사에서 일을 했다는 W-2나 1099폼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은퇴연금계좌 통한 절세 증가=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한인 자영업자들의 개인 은퇴연금계좌(IRA) 가입이 부쩍 늘었다. 또한 자녀 증여도 늘었다. 자영업자는 직장인 대상 401(k)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절세혜택이 가능한 IRA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
개인 납세자들은 연간 5,500달러까지, 50세 이상은 연간 6,500달러까지 불입할 수 있다. 매년 IRA에 불입한 금액에 대해 세금공제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절세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남수 회계사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IRA를 이용해 절세를 하는 한인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백성호 회계사는 “자영업자들의 경우 IRA를 전에 비해 많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 희비교차= 세탁소, 케이터링, 그로서리, 리커스토어 등의 업종에 비해 사이딩과 같은 건축업 업주들의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수 회계사는 “DC에서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에 비해 건축업을 하시는 한인들의 소득이 증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인들이 하는 업종 중 세탁소 비즈니스는 소득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으며 리커스토어, 케이터링, 그로서리 등은 수입은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