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6일 주요 국가들에서 지속하는 저금리 기조가 금융기관들을 압박해 사업모델을 변경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날 공개한 상반기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는 금융기관들이 사업모델에 눈에 띄는 변화를 주도록 요구하면서 이들을 상당한 시험대에 놓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 수익률 곡선은 납작해지고 은행 수익도 떨어지고, 보험회사들과 연기금도 오랫동안 도전을 맞게 된다”며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지속하는 저금리가 저성장을 보여주는 특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저금리가 미치는 악영향의 구체적인 사례로 은행 예대마진의 악화, 보험사와 연기금 사업자의 사업성 저하 등을 들었다.
이 같은 악재는 먼저 은행 간 연쇄 합병을 야기하는 동시에 보험사와 연기금 사업자들이 저축상품을 줄이고 민영 건강보험 상품을 늘리도록 할 것이라는 게 IMF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경제정책 당국자들에 대해 “규제 완화 요구에 휘둘리는 대신 장기적 (금융) 안정을 보장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어 “금융 산업이 전체 경제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진다면, 전체 자산관리 활동에 대한 규제·감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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