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국민 투표 마감
▶ 중국·호주서는 80%도 훌쩍 넘겨 안철수-홍준표 격차 좁혀져 주목

지난달 30일 재외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LA 총영사관 선거관리 관계자들이 투표함을 열고 투표지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제19대 대통령 재외국민 선거가 지난달 30일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종료되면서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막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오는 4일과 5일(한국시간) 이틀 동안에는 한국 내 전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별도의 신고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사전투표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대선 레이스가 본격 막판 초읽기에 접어들고 있다.
헌정 사상 처음 실시되는 조기 대선에 대한 해외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LA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과 호주 시드니, 멕시코 등 전 세계 상당수 지역에서는 지난 대선 투표율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한국 정치에 대한 재외동포들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됐다.
이날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대사관에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한 1만192명 중 선거기간인 25∼30일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8,363명으로, 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재외국민 투표가 처음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18대 대선 투표율인 68.3%보다 약 14%, 제20대 총선 당시 기록했던 41% 투표율보다는 2배가량 상승했다.
호주의 투표 열기도 뜨거웠다. 시드니 총영사관에 따르면 최대 도시 시드니와 동부 브리즈번에서 실시된 투표결과 선거인 8,784명 중 84.2%인 7,397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2대 도시 멜버른의 경우도 3,017명 중 2,502명이 참가해 82.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재외국민 투표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실시돼 가장 일찍 마감한 뉴질랜드에서도 오클랜드의 경우 선거인 3,528명 중 2,781명이 참가해 투표율이 78.8%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멕시코 대사관에서 치러진 재외국민 투표의 경우 67%(1,206명의 유권자 가운데 809명 참여)라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선후보들은 이번 주 사상 첫 대선 사전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각자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표심 전쟁’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사전투표란 부재자 신고 없이 주소 등록지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오는 4∼5일 이틀간 실시된다. 대선에서의 사전투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대선부터는 개정 선거법에 따라 선거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 인증샷을 게시하는 행위가 허용되면서 캠프별로 기발한 ‘인증샷 마케팅’ 아이디어 발굴에도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한편 대선일을 8일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안정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는 42.6%로 압도적 수위를 지켰다.
안 후보는 20.9%를 기록해 문 후보와의 격차가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반면 홍 후보는 3.7%포인트 상승한 16.7%로, 안 후보와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로 좁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7.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5.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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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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