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진적 인상기조는 유지 FRB 자산축소 언급 안해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RB는 그러나 최근 성장률 부진을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FRB의 보유자산 축소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FRB는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75~1.00%로 유지됐다.
이 같은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며, 금리 인상을 단행한 3월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방상무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년 만에 최저치인 0.7%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해 4분기 2.1%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또 3월 물가상승률은 0.3%에 그쳤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CPI)도 0.1% 하락했다. 그러나 FRB는 성명에서 “FOMC는 1분기에 성장이 둔화한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향후 예정대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밟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FRB는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에 따라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FRB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노동시장의 호조가 지속하고 가계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등 기초체력의 튼튼함이 유지되고 있다”며 “기업 투자도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4.5%로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미 경기 회복세는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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