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6%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대선후보들(이하 기호순)은 일제히 "국민의 열망을 확인했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각 후보 진영은 그러면서 국민의 높은 참여 열기가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각각 다른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지난 겨울 '이게 나라냐'라고 외치던 국민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면서 투표를 했다"며 "위대한 국민께 감사드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5월 9일 투표 때 국민께서 '압도적 정권 교체를 하라'고 명령을 내리셔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만 바라보고 마지막까지 온 힘을 짜내겠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선대위 전희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19대 대선은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체제 선택 전쟁"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높은 사전투표 참여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한국당은 남은 기간 이번 대선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더 확실히 알리고 국민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 5월 9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혁신과 변화, 미래를 향한 국민적 열망이 높은 사전투표율에서 확인됐다"며 "특히 안 후보가 '120시간 걸어서 국민속으로' 유세를 시작한 대구의 경우 어제보다 투표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진심이 시민들을 사전투표소로 향하게 한 것"이라며 "양 극단의 패권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의 열망을 반드시 온몸으로 안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젊은 층이 사전투표에 상당히 많이 참여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최근에는 젊은층에서 건강한 보수를 지지 하겠다는 여론이 급상승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유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투표율로 볼 때 보수층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듯하다"며 "결국 마지막에는 '유찍기 (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돌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측 한창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전투표의 열기는 촛불민심이 반영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며 "그만큼 국민의 삶은 절박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염원 또한 강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이 대한민국을 확실히 개혁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한 것"이라며 "SNS를 달군 '심(沈)바람'의 의미를 잊지 않고서 국민과 함께 정치혁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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